청혼을 해서 승낙을 받은 노총각 민수는 여간 기쁜 게 아니었다.
그래서 결혼식 때 입을 옷을 새로 장만하기로 했다.
양복점으로 가 치수를 쟀는데 그 일이 끝나자 양복점 주인은 미안해하면서 헛기침을 했다.
“죄송하지만 이제부터는 옷값을 현금으로 주셔야겠습니다.”
“뭐라고요! 오래도록 저랑 거래하면서 신용으로 후불 결제를 해왔잖아요!”
“그러셨죠.
..하지만 지금까진 늘 돈을 직접 관리해 오셨던 거 아닙니까!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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